[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ooks & documentaries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2000/2013
 갈라파고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 책은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그의 아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책도 얇고 내용 자체도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심각하고 가슴은 먹먹하다. 이 책이 나온지 15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그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릴 수 밖에 없는가.
 사실 대부분의 기아들은 '경제적 기아'라기 보다는 '구조적 기아'인 경우가 많다.
 경제적 기아란 "돌발적이고 급격한 일과성의 경제적 위기로 발생하는 기아'로, 예를 들어 자연재해로 인한 농지 파괴, 전쟁으로 인한 마을 파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량 부족 현상을 뜻한다. 이에 반해 '구조적 기아'는 외부적인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나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사회구조로 인해 빚어지는 필연적인 기아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 스스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 

선진국에서 생산되는 식량만으로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은 굶주리지 않고 살 수 있다. 하지만 선진국은 자기 국가의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식민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기아가 발생하는 국가에서도 자신의 권력을 지킨다는 이유로, 여전히 암울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은 한 국가 내에서도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불평등.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빈곤을 없애기 힘든 것처럼 한 국가 내에 존재하는 불평등 역시 없애기 힘이 든다. 이 역시 사회구조적 모순을 지니고 있는 현상이기에 그러하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장 지글러는 1. 인도적 지원의 효율화, 2. 개혁, 3. 인프라 정비를 이야기한다. 인간성의 회복을 덧붙인다. 
개인의 무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이 아닌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장 지글러의 방법은 어느 정도 타당하게 보인다. 그런데 한 쪽으로는 지원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모순된 행동을 하는(할 수 밖에 없는(?)) 다른 국가들 혹은 국제기구 등의 변화가 가능할까.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러한 문제는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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